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분과위 간사회의를 갖고 정부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확정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하루에 분과위별 1부처 보고원칙으로 하되 소관부처가 많은 분과위는 두 차례에 걸쳐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업무보고는 경제분야와 비경제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경제분과는 11일 중소기업청·보건복지부를 시작으로 국세청·지식경제부(12일),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국가보훈처·원자력안전위원회(13일), 고용노동부·국가과학기술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청(14일), 교육과학기술부·공정거래위원회·특허청·금융위원회(15일), 농림수산식품부·관세청·조달청·농촌진흥청(16일), 해양경찰청·통계청·산림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17일)에서 업무보고를 받는다.

비경제분과의 업무보고는 11일 국방부·문화재청·기상청, 12일 국가정보원·법무부·대검찰청, 13일 방위사업청·경찰청, 14일 외교통상부·감사원·소방방재청·국민권익위원회, 15일 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병무청·법제처, 16일 국무총리실·통일부·방송통신위원회, 17일 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특임장관실·대통령실 순으로 진행된다.

윤 대변인은 “간사회의에서 인수위 업무보고시 낮은 자세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정부부처 공무원에 대해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업무보고 시간을 엄격히 지켜 정부부처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조윤선 당선자 대변인은 “박 당선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자와 고용”이라며 “우리 국민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인 만큼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의 문을 열어 주고 한창 일할 분들이 정년까지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키는 데 기업도 부담을 나눠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박 당선자는 또 “법인세의 경우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세율을 인상해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데 찬성하지 않는다”며 “취득세 감면조치 연장에 대해서는 당과 긴밀히 협의해 조속히 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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