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한국기업데이터지부(위원장 윤주필)가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노사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2년 임금·단체협약 보충교섭을 마무리했다.

지부는 1일 “금융 산별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사업장 보충교섭을 진행한 끝에 비정규직 복지를 상당수준 끌어올린 노사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14차례 교섭을 진행한 끝에 지난달 28일 보충교섭을 타결했다. 조인식은 2일 열린다.

노사는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복지포인트(카드)와 상여금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올해부터 기간제 근로자를 1년 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이와 함께 매년 영업이익의 일부를 적립해 기아로 고통 받는 아시아지역 어린이와 국내 저소득층을 정기적으로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사라는 위치에 걸맞게 향후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신용평가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에 매진하기로 했다. 윤주필 위원장은 “기업의 수익으로 공동체를 발전시키고 공정분배를 실현하자는 쪽으로 교섭의 초점을 맞췄다”며 “조합원들의 이해와 동참으로 첫발을 내딛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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