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대한산업보건협회 경기북부산업보건센터, 근로복지공단 동해산재병원 등 15개 기관이 사업장 작업환경측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전국 작업환경측정기관 147곳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작업환경측정 제도는 작업장 내 유해인자에 대한 노출정도를 측정·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과 설비개선 등을 실시해 노동자 건강보호를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사업주에게 의무화된 제도로 81년 처음 도입됐다.

노동부는 올해 평가에서 채취한 시료의 분석능력을 높이는 것을 독려하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대한산업보건협회 경기북부산업보건센터·근로복지공단 동해산재병원·성서병원·굿모닝보건환경 등 15개 기관이 우수기관(S등급)으로 평가됐다. A등급을 받은 기관은 59곳, B등급은 48곳, 다소 부실하게 운영되는 기관에 부여되는 C등급은 25곳이었다. S등급 평가를 받은 15곳은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정기점검을 2년간 면제받는다.

노동부는 일부 부실하게 운영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정기점검을 강화하고, 이후에도 부실하다고 판단되면 지정취소 등 행정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평가는 안전보건공단을 중심으로 대학 및 관련학회 소속 전문가 등 9명의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평가반이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측정기관을 방문·평가한 뒤 종합점수를 매겨 등급을 부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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