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서울시내 약국에서 처방약을 살 때 약봉투에 주의사항·복용법 등이 상세히 기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2년 하반기 서울창의상’에 총 73건의 창의적 제안과 정책연구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민제안 부문에서는 남상우씨가 제안한 ‘약봉투에 약정보 및 복용법 기재’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약봉투에 약의 특성과 주의사항과 복용법을 상세히 기재하자는 제안이 실행될 경우 약의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자치구와 서울시약사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해서 점차 확산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시민제안 장려상에는 곽현식씨의 "지하주차장 기둥을 도색해 소화기 위치를 표시하자"는 제안이 선정됐다. 지하주차장 기둥 색이 모두 동일하거나 벽면과 비슷해 화재나 범죄 발생 등 위급시 소화기나 비상벨 위치를 찾기 어려운 만큼 소화기나 비상벨 설치 기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분 도색을 하자는 제안이다.

공무원 제안 부문에서는 오춘성 서울시립서북병원 주무관의 ‘진료비 수납은 한 번에’라는 아이디어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접수시 먼저 사용할 신용카드를 등록한 뒤 진료를 마치고 최종 단계에서 한 번에 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환자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서북병원을 시작으로 다른 시립병원으로도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012년 하반기 서울창의상’은 △시민제안 부문 7건 △공무원제안 부문 9건 △시민제안 실행 부문 5건 △공무원제안 실행 부문 9건 △시민논문 부문 10건 △공무원논문 부문 9건 △공무원직접수행 학술용역 부문 9건 △우수 학습동아리 부문 15건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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