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일 77%.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꼭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는 투표율입니다.

- 투표율 77%가 되려면 상대적으로 투표참여가 낮은 청년층이 대거 동참해야 가능합니다. 문 후보는 77%를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는데요.

- 그런데 77%의 투표율은 문 후보만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야권단일후보인 권영길 무소속 후보도 투표율 77%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 권영길 후보 캠프의 이창우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정치가 바뀌면 내 삶도 바뀌는 생생한 사례가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되니까 서울시립대 등록금이 반값이 되고 비정규직 6천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밝혔습니다.

- 이 대변인은 “내 삶을 실제로 바꿀 수 있는 살림살이 생활정치 권영길에게 도정을 맡겨 보라”며 “행복해지는 것을 두려워 말라. 투표율 77%이면 권영길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 12월19일 선거일에 투표율이 77%를 넘기를 바라는 문재인 후보와 권영길 후보의 바람이 실현될지 관심이 모아지네요.

노인 일자리 절반 최저임금 못 받아

- "똑같은 일을 하는데 젊은 사람보다 30만원을 덜 받는다. 늙었다고 임금도 차별하는데, 이해하기 힘들다."

- 국가인권위원회가 전국 공공 및 민간 분야 노인집중 일자리에 취업한 65세 이상 노인 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월 평균 51만~100만원을 받는다는 응답이 51.3%로 가장 많았습니다.

- 법정 최저임금을 밑도는 수준인데요. 반면 주 평균 근로시간은 47.8시간으로 전 산업 평균(43시간)보다 길었습니다.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 일한다는 응답도 5.8%나 됐습니다.

- 정부 통계로 55세 이상 고령 취업자는 600만명에 이릅니다. 비정규직 규모와 비슷한데요. 전체 노동자 3명 중 1명꼴인 이들의 노동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다카키 마사오' 피켓 든 20대, 선거법 위반 입건

-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과 이력이 적힌 선전물을 들고 있던 20대가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됐습니다.

- 대전 둔산경찰서는 16일 선전물을 들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아무개(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는데요.

- 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5일 밤 9시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한 백화점 앞에서 "일본천황에게 혈서로 충성맹세, 독립군 토벌한 만주국 장교, 다카키 마사오 그의 한국 이름은?"이라는 '범국민 역사본부 캠페인' 명의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든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 다카키 마사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으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언급해 화제가 됐는데요. 경찰은 "16일 새벽 김씨가 이 같은 문구의 피켓을 들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오전에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결론을 내린 뒤 오후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 경찰은 "해당 문구에 박근혜 후보를 직접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피켓이라는 선전물을 든 행위를 위법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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