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선상투표 투표율이 93.8%로 집계됐다. 일반부재자 투표의 참여율도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선상투표에서 투표 대상자 7천57명(1천80척) 중 6천617명(1천16척)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나머지 440명은 이미 귀항했거나 종업 중이라는 이유로 투표를 하지 못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선상투표는 선원들이 선박에 설치된 선상투표소에서 투료를 한 뒤 투표지를 팩스를 이용해 자신의 주소지 선거관리위원회로 전송하면 쉴드(shield) 팩스를 통해 가려진 상태로 출력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본지 12월13일자 6-7면 참조> 선상투표는 19일 일반 부재자투표를 개표할 때 함께 개표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달 14일 선상투표와 거소투표를 제외한 부재자투표 투표율이 92.3%라고 밝힌 바 있다. 부재자투표를 신청한 투표 대상자 97만3천525명 중 89만8천864명이 투표했다. 지난 17대 대선보다 투표율은 1.4%포인트 떨어졌지만 투표자수는 21만3천72명 늘었다. 부재자투표 신청자가 비슷했던 18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보다 2.2%포인트 높았다.

일반 부재자투표와 거소투표·선상투표를 합한 전체 부재자투표율은 거소투표 대상자의 투표용지 접수가 완료되는 19일 오후 6시께 확정된다. 거소투표 대상자는 10만6천1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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