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19일 동시에 치러지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단일후보인 권영길(무소속) 경남도지사 후보와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각급 조직 대표자들과 이수호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학생들과 함께 "노동자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수호·권영길 후보를 당선시키자"고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14일 백석근 비대위원장의 명의로 두 후보에 대한 계급투표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백 비대위원장은 "역대 최박빙 판세로 예상되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우리 노동자들의 투표참여가 승패를 가르게 된다"며 "철탑에 올라가 있는 동지들이 무사히 내려오고, 최저임금이 현실화되며, 더 이상 노조파괴 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투표하자"고 독려했다.

백 위원장은 "서울시 유권자가 840만명이고 경상남도 유권자가 260만명"이라며 1천만명이 넘는 유권자의 눈길이 민주노총 후보인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권영길 경남도지사 후보에게 쏠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수호와 권영길의 당선이 곧 진보적 내용을 채우는 것이고,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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