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많으면 뭐하노, 그 돈으로 노무사 사겠지. 연차휴가 반납하면 뭐하노, 그 돈으로 노무사 사겠지. 월급 동결하면 뭐하겠노, 그 돈으로 좋다고 노무사 사겠지.”

- 파업 6일째인 보건의료노조 남원의료원지부(지부장 한대희) 조합원들이 12일 의료원 로비에 부착한 선전물 내용입니다. 지부는 지난 7일 임금인상과 인력충원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 노조는 “의료원과 계약을 맺은 노무사는 노조파괴 전문 노무사”라며 해당 노무사와의 계약을 철회할 것과 의료원 경영진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빗대어 KBS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 노조 관계자는 “농성장 꾸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조합원들이 직접 작성한 선전물”이라며 “해당 노무법인은 지난 2008년 전북 익산병원과 노무계약을 맺고 조합원 4명을 해고시킨 악질 회사”라고 말했습니다.

북풍몰이·색깔론 공세 다시 고개 드나

- 12일 오전 북한이 3단 분리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는데요.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도 “북의 광명성 3호가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 실제 이날 오후부터 미국전략사령부의 우주 감시 데이터를 통해 인공위성의 궤도를 추적하는 한 프로그램에서는 ‘KWANGMYONGSONG-3’이라 이름 붙은 인공위성의 궤적이 확인되고 있다네요.

- 북한의 로켓 발사를 보는 새누리당은 북풍 몰이를 위한 총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이날 사건에 대한 명칭부터 정리를 했는데요.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지역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이것을 반대하고 있는 국제 결의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 안형환 대변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혹마저 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대선에 활용하는 모습은 새누리당에서 먼저 나왔는데요.

- 박 후보는 이날 오후 포항 유세에서 “이번 대선에서 국가관이 확실한 세력을 선택해 달라”며 “우리 안보가 취약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세력들이 나라를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화두”라고 말했습니다.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새누리당의 북풍몰이, 색깔론 공세가 조만간 재현될 모양새네요.

부재자투표, 어렵지 않아요~

- 18대 대통령 선거 부재자투표가 13~14일 전국에서 진행되는데요.

- 부재자투표를 신청한 분들은 선관위가 발송한 부재자투표용지와 봉투 2개(큰 봉투·회송용 봉투),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부재자투표소를 찾으면 됩니다.

-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인데요. 부재자투표용지를 받았지만 부재자투표 기간에 부득이하게 투표를 하지 못한 선거인도 선거일에 주민등록지에 가서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표하지 않은 부재자투표용지와 회송용봉투를 가져가 투표소에 반납해야 투표할 수 있다고 하네요.

- 투표소에 오기 전 미리 기표하면 무효표가 된다고 하니, 이 점 반드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