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자은 기자

세계인권선언 제정 64주년인 10일 인권단체들과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후보(사진 오른쪽)가 어린이·청소년 인권신장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인권운동사랑방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 59개 교육·인권·청소년단체가 참여하는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교육감 후보 초청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운동본부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이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자치단체도 노력해야 한다”며 “19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청소년 인권신장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기 위해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책협약서에는 △학생인권조례 정착 △귀족형 사립학교·고교 서열화·일제고사 없애기 △학생의 직접적인 교육정책 참여 강화 △제도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정책 강화 등이 담겼다. 최훈민 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단순히 선거철에만 학생인권을 말하는 후보가 아닌 인권 친화적인 실천의지가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학생인권조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교육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청소년 인권을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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