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의료원노조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박대수 의장을 면담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교육감 후보들이 모두 교육전문가를 자처하지만, 일선 교육현장 교사노동자의 눈으로 학교의 현실을 바라보며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는 따로 있다”며 “한국노총 서울본부가 노동자 출신 교육감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정책, 사교육비 걱정 없는 사회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대수 의장은 “이 후보가 민주노총 위원장일 때부터 양대 노총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마음으로나마 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겠다”고 답했다.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면담에는 서울본부 서갑순·유순조·김창수 부의장과 곽후선 운영위원·최종순 정책본부장·이택주 정책기획실장, 조민근 의료산업노련 위원장, 연세의료원노조 이수진 위원장·권미경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한편 전날 시민단체들의 교육정책 평가에서 이 후보는 수업혁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실련 등 6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2012 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은 이 후보의 ‘고교체제 및 고교입시’, ‘수업혁신’, ‘교육행정체제 혁신’ 분야를 높게 평가했다.

시민선택은 이 후보에 대해 “교사·교육위원·교원단체 대표 등의 경험을 토대로 학교현장에 바탕을 둔 정책대안을 제시했고 정치적인 차원에서 풀어야 할 영역까지 비전과 대안을 제시했다”며 “다만 정책이 교사 입장에 치우친 면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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