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대 불조심 포스터를 연상하게 만드는 ‘민영 火 조심’ 포스터가 누리꾼들과 노동계에 좋은 반응을 얻으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공동행동 준비위원회’가 제작한 ‘민영 火 조심’ 포스터는 단 한마디의 구호나 선전문구 없이 그림만으로도 민영화에 대한 위험성을 상징적으로 잘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포스터에는 철도·의료·방송·가스·공항·전력 등을 민영화라는 새빨간 불이 한 번에 덮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데요. “100마디의 구호보다 민영화의 위험성을 상징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누리꾼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공동행동 준비위원회는 앞으로도 ‘민영화 반대 10문 10답 만화책’ 배포, 다양한 방식의 1인 시위, 인증샷 등으로 공동행동에 나설 예정인데요. 기존의 조직동원형 선전전을 넘어 새로운 방식의 공동행동에 대해 시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알바 원해요? 예배 참석하면 시간당 5천원”

- 방학 철이 되면 대학생과 젊은 층 사이에선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지는데요.

- 최근 한 아르바이트 모집 사이트에 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할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가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과잉 전도활동이라는 것이죠.

- 최근 서울 성북구 A교회의 한 신자는 아르바이트 모집 사이트에 시급 5천원의 구인광고를 올렸는데요. 모집 대상은 만 20세에서 35세사이의 청년으로 성별과 학력에 관계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으로 돼 있습니다.

- 과잉 전도활동이라는 논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자 교회 측은 “교회 차원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네요. 갖가지 무리수를 둔 교회의 전도활동은 이번만이 아닌데요. 최근에는 이른바 ‘소개팅 전도’ 활동이 알려져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한 대형교회는 예배에 새로 참여하는 사람에게 냄비와 드라이어를 준다는 전단을 배포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네요.

- 이에 대해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장에 대한 위기감에서 나오는 자충수”라며 “교회가 본질을 못 잡으면 주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교회의 상식 밖 행동이지만 많은 교회가 한 번쯤은 눈여겨 볼 뉴스인 것 같네요.

영세 제과업주의 안타까운 죽음

- 동네 빵집을 운영하던 40대 남성이 지난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와 중소상인살리기전국네트워크·전국유통산업연합회는 29일 논평을 내고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의 절규가 들리지 않느냐”며 “정부 주도의 친 대기업 정책이 동네 제과업주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밝혔습니다.

- 빵집 주인은 부산광역시 진구 개금동에서 13년 동안 제과점을 운영했다고 하는데요. 몇 년 전부터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골목에 들어오면서 생활고를 겪었다고 하네요. 그가 운영한 빵집의 반경 500미터 내에 프랜차이즈 빵집이 3곳이나 됐다고 합니다.

- 이들 단체는 “이렇게 대기업 가맹점이 골목에 침투해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은 가맹점주들이 아니라 대기업 가맹본부가 취하고 있다”며 “국회는 하루빨리 중소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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