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또다시 말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네요. 박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통령 후보등록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 왔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라고 말했는데요.

- 기자회견문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라고 써져 있었는데, 박 후보가 그만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로 잘못 읽은 겁니다.

-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한데요. 박 후보는 지난 9월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인혁당을 민혁당이라고 잘못 읽은 적이 있었고요. 그에 앞서 인혁당 사건을 두고 두 개의 판결문이 있다고 사실과 다른 말을 해서 곤욕을 치른 바 있죠.

- 민주통합당은 이를 놓치지 않고 한마디 했는데요.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박 후보가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했다가 국회의원직이라고 정정했다”며 “실제로 15년 동안 대통령으로 살아왔다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공주님다운 실언이었다”고 덧붙였네요.

- 최근 민주통합당은 문재인 후보는 ‘서민의 아들’이고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박 후보가 빌미를 주고 말았네요.

노동자대통령 후보 경호는 어떻게?

- 김소연 노동자대통령 후보가 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5일 오전 경기도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했는데요.

- 후보등록 후 평택 철탑 농성장을 찾은 김 후보는 농성자들로부터 “대통령 후보니까 ‘뽀대나게’ 경호원 좀 데리고 다니라”는 타박 아닌 타박을 들었다고 합니다.

- 그러고 보니 김 후보는 예비후보 기간 동안 다른 대선후보들처럼 경찰경호를 받지 않고 노동자들로부터 ‘자체 경호(?)’를 받았는데요.

- 본선거에 등록한 만큼 김 후보도 선거운동 기간 동안 경찰 경호를 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네요. 김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차량 에스코트는 받기로 했지만, 경찰 경호를 받을지는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 보통 대선후보 경호를 하는 경찰들의 경우 길게는 5개월 정도 후보 옆을 지키는데요. 후보의 ‘팬’이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네요.

- 팬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찰들에게 노동자대통령이 바꾸고자 하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 보여 주는 기회가 될 것 같네요.

금융 불편 이제는 삭이지 마세요!

- 은행 등 금융기관을 이용하다 보면 여러 불편과 불만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할 말 있는 분들이라면 금융감독원이 모집하는 ‘금융이용자 모니터’에 지원해 보면 어떨까요.

- 금융감독원은 25일 “금융기관의 불합리한 운영을 감시하고 제도개선 방향을 제시할 내년도 ‘금융이용자 모니터’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 금융이용자 모니터는 매년 금감원이 운영하는 시민옴부즈맨 제도의 일환인데요. 금융이용자 모니터는 △금융거래상 불편·제도개선 건의 △금융회사의 법규 위반사실 제보 △금융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 등의 업무를 하게 됩니다.

- 모집기간은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인데요.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총 250명을 모집하는데요. 선정 결과는 다음달 31일 발표된다고 하네요.

- 금감원은 “우수제보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5만~5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연말에는 최우수 모니터 요원에 대한 포상을 한다”며 “금융에 관심이 있는 만 18세 이상의 국민 모두가 신청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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