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지부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위원장 유택윤)가 관련단체와 함께 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위한 선물용 통장을 만들어 배포한다.

지부는 10일 "국내 최초로 소아암 어린이 환자의 치료의지를 북돋우기 위한 통장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부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 고안한 '용감한 아이(I)' 통장은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치료를 견딜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소아암 어린이가 치료를 받을 때마다 보호자와 의료진에게 도장을 받고, 일정 점수가 쌓이면 이들에게 선물이 주어진다. 지부는 이를 통해 채혈주사·골수검사·방사선치료 등 장기간 힘든 치료를 받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북돋고, 치료의지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부는 지난 96년부터 해마다 재단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는 후원사업을 전개해 왔다. 그동안 지부가 지원한 금액은 총 9억3천만원으로 이를 통해 1천90명의 어린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지부는 또 상황에 따라 기업은행 전 지점을 통해 소아암 바로알기 영상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어린이 환자 권익보호를 위한 홍보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 명륜동에 위치한 재단을 방문해 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유택윤 위원장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병이 완치됐다는 소식,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감사와 안부편지로 다양한 인연을 맺다 보니 17년이 훌쩍 지났다”며 “이번 사업이 소아암 어린이들의 어려운 치료과정에서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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