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평균 총급여액은 3천414만5천원이고, 84.9%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규모가 가장 큰 50대와 20년 이상 근속자의 부채발생원인 1위는 자녀교육비였다.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김중남)는 지난 5~6월 조합원 2천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노동자 생활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연간 총급여액은 평균 3천414만5천원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2천28만7천원·30대 2천594만7천원·40대 3천658만2천원·50대 4천229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맞벌이 가구까지 포함한 가구당 연간 평균수입은 4천868만7천원이었다. 맞벌이 비율이 높은 40대가 5천567만6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는 5천126만9천원, 40대는 4천만4천원이었다.

부채가 있다는 응답자는 84.9%나 됐다. 총부채 규모는 평균 4천256만원이었다. 50대가 5천90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4천741만원·30대 2천820만원·20대 297만원으로 조사됐다. 근무연수별로는 20년 이상이 5천526만원·11년~20년 미만 5천162만원·6년~10년 미만 3천51만원·5년 미만 1천131만원이었다. 나이와 직급이 높을수록 부채규모가 컸다.

대학생자녀가 있는 연령대인 50대와 20년 이상 근속자의 부채발생원인 1위는 자녀교육비였다. 50대의 48.4%, 20년 이상의 44.3%가 자녀교육비를 꼽았다. 전체 평균은 부동산 취득(39.0%)·자녀교육비(30.1%)·생활비 부족(13.5%)의 순이었다.

40~50대와 근속기간 11년 이상 공무원의 가계지출부담 1위도 자녀교육비로 나타났다. 40대 48.5%·50대 45.7%, 11년~20년 미만 47.1%·20년 이상 48.9%가 "자녀교육비 부담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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