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출범 후 호남 출신이 약진한 것과 정반대 현상이 노동부와 산하 기관에서 나타나, 해당 지역 출신 공무원들이 반발하는 등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부의 경우 김호진(경북 안동) 장관, 김송자(경북 칠곡) 차관,문형남(부산) 기획실장, 송지태(경남 울산) 조주현(경남 하동) 감사관 등주요 보직이 모두 영남 출신이며, 핵심 과장도 대부분 영남 출신들로채워진 상태다.

노동부뿐 아니라 노사정위원회 장영철(경북 칠곡) 위원장, 안영수(경남 김해·전 노동부 차관) 상임위원과 중앙노동위원회 임종률(대구) 위원장 등 유관 단체와 심지어 민주노총 단병호(경북 포항) 위원장까지 영남 출신으로 이채롭다.

반면 호남 출신으로는 김상남(전남 목포) 전 차관이 퇴임한 데 이어 김재영(광주) 고용정책실장의 산하단체 진출설이 나돌고 있어 정병석(광주) 노정국장, 노민기(광주) 고용총괄심의관이 남아 있는 정도다.

과거 진념 이기호 장관 재임시 ‘○○일고 7인방’이란 말이 나돌 만큼 호남 일색이던 노동부 고위 공무원들의 지역 분포가 김 장관 취임 후 급변하자, 한 호남 출신 공무원은 “현 장관이 TK위주로 인사를 한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반면 다른 영남 출신 공무원은 “인구 분포상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격하는 등 역차별 논란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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