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8일부터 서울 대한문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촛불을 밝힌다. 연말 대선공간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에 걸어 사회의제화하겠다는 각오다.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대한문 앞에서 ‘비정규직 없는 일터와 사회를 위한 1027명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같은날 저녁 같은 자리에서 ‘비정규직 없는 일터·사회 만들기 촛불집회’ 시작을 알리는 촛불 점화식을 갖는다.

민주노총은 점화식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비정규 노동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촛불집회를 통해 최근 정치권에서 관심사로 떠오른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한 사회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경제적 차별에 더해 투표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정치적 차별까지 받고 있는 비정규 노동자의 소외를 사회 전반에 알리겠다”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투표일 유급휴일지정과 투표시간 연장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27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비정규 노동자들과 시민 등 10만명이 모이는 촛불행진을 벌인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