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앞에 ‘정여사’와 ‘브라우니’가 떴습니다. 27일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나도 투표하고 싶다” 투표권 보장 국민선언 발표 기자회견 자리인데요.

- 이날 기자회견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요즘 ‘대세견’ 브라우니였습니다. 청년유니온의 한 남성회원이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인 ‘정여사’ 복장을 하고 브라우니를 끌고 나오자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터져 나왔는데요.

- ‘정여사’가 “투표시간 지금은 짧아도 너~~~무 짧아!”라고 말하자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경찰들도 큭큭 웃으며 깜짝 퍼포먼스를 지켜봤습니다.

- 5년간 1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며 투표시간 연장에 부정적인 새누리당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투표시간 연장 비용이 아깝다고? 브라우니! 물어!”

노사정위, 3년째 봉사활동 펼쳐

-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3년째 나눔문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09년 2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합의’ 정신을 살려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사정위가 먼저 시작한 봉사활동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 최종태 위원장을 포함한 노사정위 관계자 30여명은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광야교회 홈리스센터에서 ‘따뜻한 사랑의 점심나누기’ 행사를 벌일 예정인데요. 벌써 37번째 봉사활동이라고 하네요. 이번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있어 특별히 떡과 같은 명절 음식도 함께 준비했다고 합니다.

- 2009년 노사민정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선언하면서 사회공헌활동과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는데요. 노사정위는 이때부터 광야교회 홈리스센터에서 매월 한 차례, 점심 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한두 푼씩 모아 배식에 필요한 음식재료도 직접 사서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 최종태 위원장은 “노사민정의 합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이 3년째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의식변화와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가질 때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도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대강 보 곳곳에서 파이핑 현상, 보 붕괴할 수도

-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낙동강 본류 파이핑 현상, 생태공원 및 자전거도로 제방 유실, 지천 역행침식 등의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파이핑 현상이란 보 상류에서 흐르는 물이 호안 등으로 스며들어 누수가 일어나는 것으로 최악의 경우 보가 주저앉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4대강조사위원회 등 환경단체들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23일 낙동강 일대를 현장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들에 따르면 합천보·함안보·달성보·강정보·칠곡보·구미보 등에서는 ‘파이핑(piping)’ 현상이 의심되는 보의 누수가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들은 “수공측은 태풍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했지만 태풍과 폭우가 끝나고 5일여가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호안에서 물이 이렇게 흐르는 것은 파이핑 현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파이핑 현상이 지속되면 지반이 약해져 결국 보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 낙동강 본류의 대규모 준설로 인한 지천의 역행침식도 조사됐습니다. 역행침식으로 인해 지천인 감천에서는 어도가 두동강 났고, 제방은 유실됐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설치한 하상보호공 역시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달성보 우안 현대공원과 대저생태공원, 삼량진 둔치도로 등에서 재퇴적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이들은 4대강공사 때문에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4대강 공사로 본류가 너무 인위적으로 조성돼 농경지·제방 유실 등 피해가 컸다”며 “강바닥 준설로 전체적 수위는 낮아지지만 보 근처에서는 오히려 수위가 상승해 홍수가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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