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 4개국 고위공무원단이 직업훈련원 건립·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배우러 한국을 방문했다.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에 따르면 동남아 4개국 고위공무원단 16명은 이달 13일부터 인천 부평구 국제HRD센터에서 직업훈련원 운영과 관련한 연수를 받고 있다. 한국정부는 지난 20여년간 무상원조를 통해 주요 개도국에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원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직업훈련원 운영 사후관리 역량 강화, 후속 사업 프로젝트 연계형 연수'를 기획해 실행하고 있다.

공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이 사업을 수주해 앞으로 3년간 주요 개도국에 건립된 직업훈련원을 운영하는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운영방안과 역량강화 연수를 시행한다.

오는 28일까지 시행되는 이번 연수에서는 참가 공무원들이 국가별 직업훈련원 운영현황을 발표하고 상호토론을 하는 시간도 갖는다. 미얀마 공업부의 코 코 르윈(KO Ko Lwin) 공업기획과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물질적인 원조도 필요하지만 노하우 전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한국의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직업훈련원 운영방법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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