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쌍용차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48시간 공동행동이 2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 기자회견부터 사흘간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차범대위가 지난 8일부터 12일째 새누리당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며 벌써 3번째 공동행동을 벌이는 셈인데요.

- 이날 각계각층의 기자회견 뒤에는 국회 앞에서 부문별 선언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습니다. 종교·문화예술·법조·학술·인권·여성·학생·노동단체·농민·빈민·시민단체별로 주요인사들이 연명한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요구사항에는 국정조사와 쌍용차특별법 외에도 현재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여당의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구성이 유보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 촉구도 들어 있습니다.

- 21일에는 5대 종단과 국회 환노위 간담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야당은 국회차원의 해결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2일에는 민주통합당 대표단과 쌍용차범대위 간담회가 열리고 민주통합당 쌍용차대책특위가 주최하는 국민대토론회가 열립니다.

- 아무쪼록 야당과 종교계, 시민사회의 절실한 목소리가 여당에게도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마포구는 홈플러스구?"

-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을 앞두고 인근 중소상인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홈플러스 입점 저지 집회가 열렸습니다.

- 마포지역 중소상인들 사이에는 '마포구는 홈플러스구'라는 우스갯소리가 떠돈다고 하는데요. 합정점이 들어서면 마포구 안에만 홈플러스(SSM 포함)가 5개나 된다고 하네요.

- 중소상인들은 "4천300평 규모의 홈플러스가 또 들어서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초토화될 것"이라며 "개점을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날 집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SNS를 통해 홈플러스 입점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부자들·재벌들 당신들은 홈플러스, 돈 없고 빽 없는 서민들·재래시장 상인들은 홈마이너스"라며 "합정역 홈플러스 입점 닥치고 철회"라고 밝혔네요.

-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도 "경제 민생 1번지엔 아직도 눈물만 가득하다"며 "대선 전에 홈플러스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98.1%의 '절망'

- "중산층의 자신감이 무너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이런 제목의 보고서를 냈는데요. 20대 이상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중산층 의식이 급속도로 붕괴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 이번 조사 결과 국민 5명 중 1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최근 5년간 계층이 낮아진 것으로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국민 20%가 스스로 금융위기 이후 저소득층이 됐다고 진단했는데요.

- 계층 하락의 이유로는 "소득 감소"라는 응답이 32.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부채 증가(17.6%)와 불안정한 일자리(14.3%), 과도한 자녀 교육비(13.5%), 재산가치 하락(11.8%) 등을 꼽았습니다.

- 더 절망적인 것은 남은 희망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국민 98.1%는 "향후 계층 상승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유로는 양극화 진행(36.3%)과 계속되는 체감경기 부진(21.5%)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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