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도 서울청년유니온의 사회적 교섭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16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청년유니온과 서울시의 간담회에 일본에서 온 취재진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 이들은 일본 NHK 방송사에서 왔다고 합니다. 청년유니온에 따르면 NHK가 지난달 말부터 청년유니온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고 하네요.

- 다음달께 방송될 예정이랍니다. 청년유니온이 추진하는 사회적 교섭에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 청년유니온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과 반빈곤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개별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NHK는 청년일자리 문제를 사회의제화해 해결하려는 서울청년유니온의 방식에 주목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삼성 백혈병 문제, 독일에도 알려져

- 삼성 백혈병 문제가 독일에도 알려졌습니다.

- 독일의 공영 TV방송국 ZDF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대표적 시사프로그램인 Frontal21을 통해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를 집중 보도했는데요.

- 제작진은 “삼성의 근거지 한국에서 전직 노동자들이 죽음과 싸우고 있다”며 삼성 직업병 피해자 가족과 반올림 활동가·삼성전자 관계자 인터뷰를 소개했습니다.

- 이 프로그램은 진행자의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합니다.

- “지난해에만 1억명 이상이 삼성 스마트폰을 구입했습니다. (…) 경쟁업체로부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무자비한 방식은 기업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로 통용됐습니다. 반도체공장 노동자들이 유독성 물질을 다루다가 암에 걸려 투병하고 죽어 갔던 것입니다.”

-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한혜경씨와 남편을 잃은 정애정씨가 삼성 반도체공장의 작업환경 유해성에 대해 증언했는데요. 반올림 활동가 공유정옥씨는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정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삼성전자 건강연구소 김수근 부소장은 “발암물질은 반도체산업을 시작할 때부터 사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네요.

- 그러자 제작진은 삼성 반도체공장에서 벤젠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삼성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을 주제로 한 시사프로그램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정세균 “장준하 타살이면 박근혜 대통령 불가”

- 박정희 정권 시절 대표적인 재야정치인이었던 고(故)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이 대선 가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 이와 관련해 정세균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를 겨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정 후보는 16일 오후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친일파 박정희에 의해 독립군 장준하가 타살됐다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 정 후보는 “내일(17일)은 장준하 선생이 의문사로 세상을 떠난 지 37년이 되는 날”이라며 “장 선생의 묘소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머리의 함몰이 확인돼 타살에 의한 사망이라는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그는 “대통령 박정희와 의문의 죽임을 당한 장준하는 한 살 터울이지만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왔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 정 후보는 “장준하 선생은 일본군에 강제징집돼 만주로 끌려가 우여곡절 끝에 탈출해 광복군이 됐고 해방 이후에는 유신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의 구심점이 된 인물이지만, 박정희는 다카키 마사오라는 이름으로 일본사관학교를 거쳐 일제 만주군 장교로 복무했고 해방이 되자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민주세력을 억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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