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봉제인력 양성을 위해 다음달 1일 의류봉제업체가 밀집해 있는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에 ‘강북 봉제지원센터’를 연다.

서울시는 29일 “강북 봉제지원센터는 4대 도심형 제조업(인쇄·의류봉제·귀금속·기계)을 서울의 지속가능한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치했다”며 “시가 관련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는데, 봉제인력 양성 교육장과 공동작업장 기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재정여건이 열악한 봉제업체들이 마련하기 어려운 의류봉제 장비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작업장을 제공하고 취약계층 교육생에게 실무 위주의 전문적 교육훈련을 통해 취업알선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북 봉제지원센터는 개소 첫날인 다음달 1일 오전·오후반 각 2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6개월간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생은 강북구 거주자로 교육 희망자 중 취약계층·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과 청년인력이 우선 선발됐다. 교육은 주변 봉제업체 수요를 반영하는 한편 초보자도 시작할 수 있도록 의류봉제 기초이론부터 손바느질·재봉틀 사용법·치수재기·재단 및 스커트·와이셔츠·바지제작 등의 실기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교육과정을 마치면 지역 봉제업체에 취업해 곧바로 생산라인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실무 위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며 “교육수료생과 주변 봉제업체에 대한 DB를 구축하고 구인·구직 매칭을 통해 취업알선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봉제교육을 희망하는 사람은 강북구청 지역경제과(02-901-644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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