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력사태로 빚어진 현대자동차 노사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문용문)는 회사가 지부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아 26~28일 전 공장에서 특근을 거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부는 지난 17일 발생한 김홍규 수석부지부장에 대한 경비원 폭력사태와 관련해 현대차측에 △윤갑한 울산공장장 공개사과 △폭행 책임자 엄정처벌 △비정규지회 노조활동 및 출입 보장 등 3가지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회사측은 공개사과와 비정규직 출입보장에 대해서는 수용의사를 밝혔으나 노무총괄 책임자 처벌은 난색을 표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부는 29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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