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줄줄이 절절, 절박한 마음으로 사람들 회견장에 섰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숙이고 엎드렸다. 사죄를 구했고, 절치부심 오랜 고민을 털어놨다. 호소는 절절했다. 절집인 듯 절을 했다. 포커페이스는 오래가지 않았다. 사기도박 민낯이 드러났다. 사퇴불가 속내를 내보였다. 서푼도 안되는 6그램짜리 금불상을 고집했다. 진보정치 밑천은 바닥났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절규했다. 절이 싫어 떠나는 이가 줄지었다. 절망했다. 저기 줄줄이 참회의 절집만 흥했다. 절정의 순간,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진다. 원내 제1당 급의 관심이 이어진다. 나무 안에 좀벌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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