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서울시 25개 자치구부구청장 회의에서 각 자치구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이 쏟아졌다. 서울시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개최한 자치구부구청장 회의는 시와 자치구가 시정공유를 하는 주요 회의다.

우선 강남구 사례가 소개됐다. 강남구는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 직업훈련, 일자리 인프라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역점사업으로 무역마스터 인재사업, 중소기업 육성기금 등을 통해 200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용산구창업지원센터와 회오리세차사업단 성과를 강조했다. 용산구는 “지난해 9월 구청사를 이전하면서 먼저 쓰던 구청사를 창원지원센터로 탈바꿈해 IT·디자인 분야 15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며 “임대료는 시중의 30% 수준이고 시설비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개월간 특허출원이 1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이어 “지난해 1월 출범한 사회적기업인 회오리세차사업단은 에어세차를 하는 친환경사업단”이라며 “소자본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업으로 빠른 시일 내에 자활공동체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직원들이 구인·구직자를 직접 연결해 성과를 얻었다고 보고했다. 강서구는 “직원들이 관내 4천여개 기업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한 데 이어 4개사와 MOU를 체결해 매주 목요일 매칭데이로 삼고 3천500명을 목표로 채용홍보·인재알선을 했다”며 “기업의 인력수요 파악과 채용조건에 맞는 구직자가 되도록 맞춤형 취업준비교실도 운영했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관내 쇼핑몰과 백화점에서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서초구는 “서울시내에만 세무사무소가 3천300개에다 매년 300개씩 신설되고 있고 구인인원은 600명”이라며 “구가 직접 세무회계 전문인력 교육생을 모집해 취업알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초구는 올해 1차 교육을 실시해 50명의 교육생 중 42명이 수료를 마쳐 28명이 취업 또는 예정 상태라고 밝혔다. 올해 300명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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