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2012 4·28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시민추모위원회'는 23일부터 28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선정하고 문화제와 강연회를 개최한다. 추모위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주간을 선포한다. 추모위는 이날 4·28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과 우리나라 산재사망의 심각성을 알리고 추모주간에 열리는 행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개인자격으로 추모위에 참여하는 시민추모위원들도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추모행사를 살펴보면, 우선 24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참여연대에서 교양특강이 열린다. 비정규직·여성·장시간 노동 문제가 다뤄진다. 25일 서울 홍대 입구 걷고싶은거리에서는 심야노동에 시달리는 청년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6일 서울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는 감정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두 문화제는 행사시간을 특정하지 않고 깜짝행사로 펼쳐진다.

본행사 격인 '2012 4·28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 문화제'는 28일 오후 종로 보신각에서 열린다. 산재사망 관련 영상이 상영되고, 노래공연이 진행된다. 추모위 관계자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자리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추모위와는 별개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26일 오전 서울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2012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개최한다. 지난해 산재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특별상 수상기업도 공개된다. 민주노총은 28일 '산재사망 추모 및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 제정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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