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대우사태 등으로 올해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크게 하락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대전. 충남지역 대졸자들의 취업률은 지난해 수준을어느 정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의 경우 올해 졸업자 3천246명 가운데1천979명(진학 및 유학자 등 포함)이 취업, 61.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1.5%(3천244명 중 1천994명)의 취업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 0.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올해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남녀별로 보면 남학생 64.2%(1천846명 중 1천185명), 여학생 56.7%(1천400명 중 794명)로 각각 집계돼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취업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밭대도 지난해 1천902명 가운데 63.2%인 1천202명이 취업했었으나 올해는 1천909명 중 1천196명(62.7%)이 취업해 0.5%포인트 하락했으며 중부대 역시 지난해 62.9%(474명 중 298명)에서 올해 61.1%(561명 중 343명)로1.8%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더욱이 배재대는 지난해 65.3%(1천453명 중 949명)에서 올해 68.5%(1천510명 중1천35명)로 3.2%포인트 오르는 등 대전.충남지역 대학 졸업자들의취업률은 다소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당초 대우사태 등의 영향으로 취업률이 5-10%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학교차원의 취업알선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취업대비 지도를 펼쳐 상반기에 많은학생들이 취업했기 때문에 지난해 수준의 취업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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