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조(위원장 장석웅)가 4·11 총선에서 도종환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16번)와 정진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4번)가 당선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는 지난 13일 논평을 내고 "평교사로 재직하며 전교조 위원장을 역임한 정진후 선생님과 전교조 활동으로 구속·파면되고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역임한 도종환 선생님의 당선을 환영한다"며 "평교사로 재직하며 학교 교육의 문제를 온몸으로 체득했을 두 분의 교육적 경험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정책을 마련하는 데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 계층화와 무한 경쟁교육의 심각한 폐해를 해결하고 공교육 강화와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교육개혁이 절실한 상황에서 야당의 국회 과반 의석 획득 실패는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야당에 대한 정치적 지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성과 혁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에 고교 무상교육 실시와 반값등록금 실현, 일제고사 폐지 및 학교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을 공약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달 11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 초대 세종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 최교진 후보가 보수 성향의 신정균 후보(전 연기교육지원청교육장·1만3천718표)보다 1천354표 뒤진 1만2천364표를 얻어 아깝게 낙선했다. 전교조는 최 후보의 낙선에 대해 "세종특별시 최초의 교육감 선거에서 보편적 교육복지와 학교 혁신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재삼 확인했으나 2.5% 차이로 낙선한 최교진 후보에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신당은 장혜옥 전 전교조 위원장을 비례대표 5번 후보로 내세웠으나 당선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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