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1 총선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밤 선거방송을 보며 잠을 설쳤을 독자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결과에 대해 각종 내기를 걸었던 분들은 승리의 기쁨은 맛보셨는지 궁금하네요.

- 선거를 앞두고 여기저기서 내기열풍이 불었는데요. 초접전 승부가 예상되면서 어느 당이 1당이 될지, 어느 당이 몇석을 차지할지를 놓고 배당금을 거는 형태가 주를 이뤘습니다. 노동계에선 진보정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관심거리였죠.

- 기업들이 이번 선거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상금을 걸기도 했는데요.

- 어떤 기업은 '총선로또'라는 이름으로 전 사원이 2만원씩 갹출해 총선 결과 의석수를 정확히 맞힌 사원에게 상금 전액을 주기로 했다네요. 또 다른 기업은 여야의 의석수를 정확히 맞힌 직원에게 동료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점심을 사 주기로 했다는군요.

- 선거가 끝났으니 오늘 이곳저곳에서 ‘선거 회식’이 벌어질 텐데요. 술만 마실 게 아니라 19대 국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눠 보는 건 어떨까요.

"여성 금융노동자 고민, 수다로 풀어요"

- 금융 사업장은 여성 노동자들이 많은 대표적인 곳인데요. 이들을 겪는 현실적인 고충과 해결책을 ‘수다’로 풀어내는 모임이 첫 만남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 사무금융연맹은 11일 “지난달 말 여성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수다 모임이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 ‘금융권 여성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수다모임(금수다)’으로 이름 붙여진 모임은 오는 13일(금요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인근의 ‘엄마손 칼국수’에서 첫 수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첫 번째 주제로는 입사 과정에서부터 여성 노동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모집·채용·면접 등으로 정해졌는데요. '금수다'는 앞으로도 매달 1번씩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 이를 통해 △여직원 업무 △성희롱 △가사·육아 △비정규직 △분리직군제 △여성투쟁 등을 수다 주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중 분리직군제와 같이 전체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은 의제에 대해서는 간담회나 토론회도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 금융권 여성 노동자들이 풀어내는 수다는 어떤 색깔일지 관심이 모아지네요.

너도나도 투표 인증샷

- 투표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SNS를 타고 번지는 인증샷이 대표적입니다.

-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사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이날 SNS는 투표 인증샷으로 넘쳐 났는데요.

- 일각에서는 오후 들어 투표율이 상승한 것이 젊은층 유권자의 SNS 인증샷 놀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증샷을 찍을 때 조심할 것들이 많은데요. 투표소 내에서는 사진촬영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한 유권자가 특정 후보에 기표한 투표용지를 인증샷으로 찍다가 경찰까지 출동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또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하면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특정 정당 지지로 오인될 수 있어 선거법상 브이자 인증샷 유포는 금지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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