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기관사의 인적오류 예방을 위한 ‘휴먼에러 연구위원회’가 발족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역 회의실에서 기관사의 휴먼에러(인적오류) 예방을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휴먼에러 연구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철도 113년사에 처음으로 운영되는 기관사 인적오류 관련 연구위원회다. 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그동안 발생한 기관사(KTX는 기장)의 휴먼에러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이 다각적으로 분석해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위원회 설립배경에 대해 "최근 KTX와 누리호 등 잇따른 정차역 통과 장애로 승객들의 불편과 불안감이 증폭된 것이 계기가 됐다"며 "기관사의 건강 증진과 업무 집중력을 향상시켜 열차 안전운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위원장에는 신택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산업정보시스템공학)가 위촉됐으며, 인간공학과 정신건강의학 교수 등 15명의 외부 전문가가 함께한다. 위원회 활동 지원을 위해 코레일 안전실장을 단장으로 노사 관계자와 심리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원단도 꾸려질 예정이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이번 연구가 인적오류를 최대한 줄이고 기관사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일할 수 있는 최고의 근로환경을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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