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본부장 정광수)가 28일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본부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옛 코아백화점 앞에서 '99% 민중과 함께하는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출정식'을 개최했다. 본부는 결의문을 통해 "노동자 정치세력화 쟁취와 노동악법 철폐를 결의하고 현장에서 단호하게 총파업 투쟁을 조직해 나가겠다"며 "총파업 투쟁을 통해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노동자·농민·기층 민중의 지역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본부는 지난달 15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본부의 올해 투쟁과제는 △파견법 철폐 및 정규직화 △복수노조 자율교섭 보장 △타임오프 철폐 및 전임자임금 지급 노사자율 △한미FTA 폐기 및 한중FTA 중단 △대학등록금 무상화 △전북 노동자·서민 6대 요구안 관철이다. 6대 요구안은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산업의학과 설치 △무상급식 완전실시 △국공립보육시설 및 직장 내 보육시설 확충 △농어촌지역 의료공공성 확대 △비정규직 철폐 및 저소득 노동자 대책 마련이다.

본부는 "민주노총은 노동자 정체성과 조직적 단결력을 기반으로 총파업 투쟁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87년 노동자대투쟁이 민주노조 건설을 통한 노동자의 새 하늘을 여는 계기가 됐다면 올해 7~9월 투쟁은 천민자본주의를 노동존중사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4년 만에 대의원 만장일치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4월 총선 투쟁 승리를 기반으로 6월 산별 임단투와 결합한 경고 총파업을 전개하고, 8월에 10대 노동사회개혁 입법과제를 요구하는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

한편 전북본부는 이날 민주노총 후보 염경석(전주완산갑)·정병욱(익산을)·박상준(군산)·김형렬(도의원·전주8선거구구) 후보와 민주노총 지지후보인 이광철(전주완산을)·방용승(전주 덕진)·강동원(남원·순창)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후보는 염경석 후보(진보신당)를 제외하면 모두 통합진보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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