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 51.8%는 건설업 채용시장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자사 회원 건설인 249명을 대상으로 '건설업 채용시장 회복시점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만이 "올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22일 밝혔다. 36.1%는 "2014년 상반기 이후"라고 답했고, 15.7%는 "2013년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51.8%의 건설인이 건설업 채용시장 회복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2013년 상반기 회복을 전망한 응답자는 13.3%였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30.1%였다.

건설업 채용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데에는 국내 건설경기 장기침체에 따른 건설인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건설워커도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해외건설 성장이 맞물리면서 건설업 채용시장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는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해외건설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시장에 주력해 온 지역 중소건설사들은 경영환경이 좋지 않고 추가 고용여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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