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대전광역시·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문화 콘텐츠 전문기술 인재 육성을 통한 지역 청소년 일자리 창출사업을 시행했다. 지역특화 인재를 양성하자는 청년취업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이었다.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대학들이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으로 개편하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공주대·한남대·배재대 등 대전지역 대학들이 지난해 12월 각각 디지털콘텐츠 기획·광고홍보영상 프로젝트·미디어 컨버전스 과목을 개설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오전 대전 문화산업진흥원을 방문해 염홍철 대전광역시장과 함께 청년취업 아카데미 사업에 참여했던 자치단체와 지역대학·지역기업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장관은 "청년취업 아카데미를 선택하는 청년들이 지역 강소기업에 취업해 실전형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며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청년취업 아카데미는 산·학·관이 협력해 청년에게 취업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 주는 고무적인 사업"이라며 "과학비즈니스벨트와 대덕 테크노밸리 벤처기업과 연계해 우리 지역 청년들이 더 많이 취업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대전시·문화산업진흥원은 올해도 배재대·에이알비전(주)·한국산업인력공단과 청년취업 아카데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청년취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청년취업 아카데미에는 전국 59개 사업주 단체·기업과 13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 장관은 한미FTA 발효일인 이날 오후 경북 구미고용센터를 방문해 센터 내 FTA 신속지원팀과 FTA 상담창구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구미공단은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의 67%를 차지해 FTA 발효시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노동부는 FTA 발효에 대비해 전국 47개 고용센터에 FTA 신속지원팀을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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