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등학생수가 1965년 이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6일 ‘2010 인구주택총조사(통계청) 및 2011 교육기본통계조사(교육과학기술부)’ 등의 자료를 분석한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교육현황’을 발표했다. 교육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초등학생수는 53만5천948명으로 65년(56만4천779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던 82년(118만3천735명)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초등학생수는 2001년을 기점으로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2011년 초 초등학생은 2001년과 비교해 31.0%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5세 이하도 29.7% 감소했다. 서울시는 “저출산으로 초등학생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현재와 같이 낮은 출산율이 지속된다면 앞으로도 초등학생수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 미혼녀는 대졸 이상이 많고 미혼남은 고졸 이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결혼적령기(평균 남성 32.2세, 여성 29.8세)를 넘어선 40대 남성 미혼자의 경우 10만2천963명으로 10년 전(3만2천427명)에 비해 7만536명(218%) 늘었다. 이들의 미혼율은 같은 기간 4.3%에서 13.3%로 증가했다. 35~44세 여성 미혼자는 12만5천493명으로 10년 전(4만8천80명)보다 7만7천413명(161%) 증가했다. 미혼율은 5.5%에서 15.2%로 급증했다.

40대 고졸 이하 남성 중 미혼자 비중은 18.7%로 대졸 이상(대졸 9.8%, 대학원졸 5.3%)의 두 배를 웃돌았다. 35~44세 여성은 대학원 졸업자(석사 이상) 중 미혼자 비중이 2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졸 16.8%, 고졸이하 12.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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