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 금융감독위원회 앞 농성을 강제해산시키려는 경찰과 노동자들이 한밤중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문성현위원장 등 노조간부 15명이 한때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연맹이 27일 낮부터 자동차해외매각저지를 요구하며 금감위농성을 벌이자 이날 밤 9시 경부터
'일몰 후 집회는 불법'이라며 현장에 있던 문위원장 등 15명을 연행 한 것.

이와 관련 연맹은 "금속산업연맹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며 28일 금감위 앞 농성을 재개하고
오후 7시 금감위앞에서 '농성장 침탈 규탄 및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
대회'를 열었다. 금속산업연맹은 "연행에 상관없이 철야농성을 비롯한 해외매각 저지투쟁을 일정
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밤 문위원장 등 연행자들을 닭장차에 실어 용산역 등지에 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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