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형차(55.5%)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27.1%)·미니밴(CDV)(55.1%) 부문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대당 수출가격은 2010년 1만2천119달러에서 지난해(1~11월) 1만3천590달러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44%나 늘었고, 아시아로의 수출도 중국으로의 SUV 차량 수출이 확대된 데 힘입어 34.5% 증가했다. 이러한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은 누적생산 7천만대(9월), 연간 수출 300만대(12월), 해외 누적생산 1천만대(2월)를 돌파했다.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2010년 대비 1.5% 증가한 157만9천589대에 그쳤고, 하반기 내수 판매는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차 판매는 147만4천552만대로 0.6% 증가하는 데 머물렀고, 지난해 4분기 들어서는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8.0%나 감소했다. 반면 수입차 판매는 16.0% 늘어난 10만5천37대를 기록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산차 판매는 5.4% 감소한 13만4대에 그쳤다. 같은달 수입차 판매 역시 7천879대로 5.0% 줄면서 지난해 월간 기준으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