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천432개의 법인이 신설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에 신설기업이 5천개를 넘어선 것은 99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대부분 1억원 이하 소규모 창업이었다.

중소기업청이 29일 발표한 ‘11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은 5천43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9개월 연속 증가세다. 올해 전체 신설법인은 6만개를 훌쩍 넘을 전망이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신설법인은 5만8천465개로, 최근 5년간 1~11월 누계평균 4만9천768개를 17.5%나 초과했다.

소자본 창업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비중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창업자금은 5천만원 미만이 71%, 5천만~1억원이 15.6%, 1억원 초과~5억원이 11.7%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액 창업은 늘고, 5억원 초과 창업은 감소했다. 5천만원 미만이 11.8% 늘어나는 등 5억원 이하 창업이 12% 내외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에 10억원 미만은 14.5%, 50억원 미만은 15.8%, 50억원 초과는 60%가 줄었다.

창업 연령은 40대가 41%, 50대가 24.6%, 30대가 22.9%였다. 40~50대의 창업이 소폭 증가했고, 성별로는 남성이 77.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남성 창업자는 11.1%, 여성 창업자는 1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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