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압연을 생산하는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에서 노조 조합원 한 명이 근무 중 사고로 숨졌다. 금속노련은 “지난 20일 오전 10시20분께 3교대 작업에 투입된 아무개씨가 사망했다”고 21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이날 아무개씨는 20톤 규모의 코일 이동 과정을 점검하다 목숨을 잃었다. 연맹 관계자는 “걸개에 매달려 코일이 옮겨지던 중 앞에 코일이 멈춰 섰고 이를 점검하는 사이 뒤의 코일이 밀려오는 바람에 아무개씨가 사이에 끼여 압사했다”고 전했다. 해당 노조 관계자는 “근무 도중 조합원 한 명이 사망한 건 사실”이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유족의 요청에 따라 신원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노조는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공장 전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고용노동부 영주지청 근로감독관이 현장에 도착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맹 소속 사업장 중 올해 작업 중 안전사고로 조합원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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