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인도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에 밀가루를 지원한다.

양대 노총은 “6·15공동준비위원회 남측위원회 노동본부 명의로 북측에 2천500만원 상당의 밀가루 50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밀가루 지원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2~14일 중 하루를 택해 민화협이 개성에서 조선직업총동맹과 북측 민화협 관계자들에게 밀가루를 전달할 예정이다.

양대 노총은 “올 여름 태풍과 홍수 등으로 북측의 식량사정이 매우 좋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선직총의 긴급한 요청에 따라 밀가루 지원사업을 시급히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중순 50톤의 밀가루를 북한에 먼저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최근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워지자 시민·사회단체와 종교단체들이 나서 북한에 대규모 식량지원을 하고 있다. 민화협은 "식량배급 현황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다음달 초 북한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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