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련(위원장 변재환)이 복수노조 설립유형과 노사갈등 해결방안을 비롯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쟁점을 포괄하는 연구에 나선다.

26일 금속노련에 따르면 연맹은 최근 내부논의를 통해 ‘금속산업 미래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복수노조 생성요인 분석 및 요인별 교섭쟁점 연구’라는 명칭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맹은 이번 연구에서 △복수노조 신설 현황·설립과정 특징 △노노 간 갈등을 조정하는 외국사례 △복수노조 허용 전후 노사 간 변화 양상 △복수노조로 발생이 예상되는 교섭유형과 쟁점을 핵심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문헌조사·기업체 방문 면접조사·외국사례 연구·워크숍 및 토론회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맹은 이달 들어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는 등 기초적인 준비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복수노조 사업장 면접조사와 전문가 토론회(26일)가 이어진다. 이후 권역별 워크숍을 통해 중간 조사결과가 발표되고, 최종결과 분석과 토론회를 거쳐 연말에 최종보고서가 나온다.

연맹은 “복수노조 생성요인과 유형별 특징, 갈등 유발 원인을 분석해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연구를 통해 노노 간 합리적인 관계 설정과 새로운 노사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당국의 ‘2011년도 하반기 노동단체 지원사업 계획’에 따라 고용노동부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노동부는 지난달 총 사업비 4천만원 이하, 자체 부담 10% 이상을 기준으로 사업내용을 심의한 끝에 지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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