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89곳을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추석 전 협력사에 대한 물품대금 조기지급 방침을 세웠다’는 기업이 62곳(69.7%)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총 지급규모는 5조6천911억원에 달한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6개 대기업 가운데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비율은 80.4%로 나타났다. 조기집행 금액은 삼성그룹 1조1천400억원, 현대차그룹 1조1천500억원, LG그룹 6천억원 등이다.
또 응답업체의 67.7%는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전체의 95.1%가 현금 또는 현금성 결제로 집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기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27개 기업도 지급의무가 발생한 이후 평균 25일 이내에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의 대금지급조건 평가 시 상위 35% 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