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련(위원장 변재환)이 창립 반세기를 맞아 "노동운동 주축으로서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13층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본 행사에 앞서 사회를 맡은 김성수 연맹 사무처장은 조직의 50년 역사를 보고했다. 그는 “창립 당시 609명이었던 조합원이 70년대 후반 13만 규모로 급속히 늘었다”며 “이후 87년 노동자 대투쟁에서 중추역할을 해냈고 90년대에 들어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변재환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50년 동안 금속노련은 한국 노동운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 왔다”며 “갖가지 핍박에도 선배들이 이룩한 업적을 계승해 더욱 강한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가 말해 주듯 한국노총이 활동할 수 있는 정치적 토대가 마련됐다”며 “노조법 재개정 쟁취와 반노동정책 투쟁에 금속노련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속노련은 60년 대한조선공사를 주축으로 한국금속노조연맹을 결성하면서 태동했다. 이듬해 전국금속노조로 이름을 바꿨고, 81년 관련법 개정에 따라 전국금속노조연맹으로 개칭돼 오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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