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4-28 아마도 여긴 마리야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아마도 여긴 마리야 기자명 정기훈 기자 입력 2011.08.12 00:00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아마도 그건 땀냄새, 혹은 발냄새. 어둡고 눅눅한 그곳 농성장에 시큼털털한 냄새가 무겁게 깔렸다. 아마도 그건 노랫소리. 비좁고 지저분한 거기 농성장에 기타 소리 더불어 비명 가까운 소리 사방에 퍼졌다. '농성 장기화와 얼굴들'이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누가 외치면 두 팔을 훠이, 나래 짓으로 화답했다. 머리 말리다 말고 기타 잡은 이나 누워 뒹굴다 한몫 거드는 이나 좋다고 춤추는 이나 모두 젊어 거리낌 없다.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끊이질 않던 곳, 서울 명동 재개발구역 카페 '마리'다. 용역 폭력에 바닥 뒹군대도, 밤샘보초 긴장에 오금 저려와도, 무지막지 개발 압력에 숨이 턱, 막혀 와도 저들은 부르리 명동 프리덤. 아마도 그건 사랑일 테지. 철거 맞서 지켜선 저들 말이야. 여긴 마리야. 정기훈 기자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아마도 그건 땀냄새, 혹은 발냄새. 어둡고 눅눅한 그곳 농성장에 시큼털털한 냄새가 무겁게 깔렸다. 아마도 그건 노랫소리. 비좁고 지저분한 거기 농성장에 기타 소리 더불어 비명 가까운 소리 사방에 퍼졌다. '농성 장기화와 얼굴들'이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누가 외치면 두 팔을 훠이, 나래 짓으로 화답했다. 머리 말리다 말고 기타 잡은 이나 누워 뒹굴다 한몫 거드는 이나 좋다고 춤추는 이나 모두 젊어 거리낌 없다.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끊이질 않던 곳, 서울 명동 재개발구역 카페 '마리'다. 용역 폭력에 바닥 뒹군대도, 밤샘보초 긴장에 오금 저려와도, 무지막지 개발 압력에 숨이 턱, 막혀 와도 저들은 부르리 명동 프리덤. 아마도 그건 사랑일 테지. 철거 맞서 지켜선 저들 말이야. 여긴 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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