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한문 앞 농성장에 살림이 부쩍 늘었다. 식구도 늘었다. 빠진 건 땀이며 몸무게 따위. 정리해고 철회와 노조탄압 중단을 위한 단식농성이 6일째다. 선풍기 두어 대 털털 돌아 바람이 부는지 마는지. 빼곡히 들어앉은 사람들 열기에 천막이 후끈 달아올랐다. 비 그치고 된더위 찾은 18일 진보진영 39개 단체가 참여한 '민중의 힘(준)' 공동대표들이 희망단식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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