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이날 대회 결의문에서 "현대상선이 자성대 부두를 인수할 당시 노조와 체결한 합의서를 무시하고 반노동자적이고 비상식적인 의도로 20여년 동안 유지·개선시켜온 현행 근로조건을 일순간 파괴하려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26일 부산항운노조는 의장단 회의에서 29일부터 자성대부두의 작업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다음달 2일부터는 자성대 부두 뿐 아니라 감만, 재래 및 개발부두에서도 태업(안전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항운노조의 태업 첫날인 26일 자성대부두에선 평소보다 작업 물량이 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운노조는 근무형태를 2조2교대로 변경하고 전임자를 2명 축소하려는 현대상선의 단협안에 반발, 지난 3일 쟁의행위를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