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5일은 고용노동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국가 고용정책을 총괄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노동부에서 고용노동부로 지난해 새롭게 출발했는데요.

- 그런데 첫돌을 맞은 고용노동부가 이상하리만치 조용합니다. 출범 1주년을 스스로 돌아보거나 자축하는 보도자료조차 낼 계획이 없다고 하네요.

- 출범 1주년 행사는 5일 열리는 이채필 장관과 대학생들 간 SNS토론회가 유일합니다. 이날 행사 역시 출범을 기념하는 의미보다는 장관의 현장방문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입니다.

- 공직비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최근 노동부는 금품수수와 뇌물·골프 향응 등 비위에 연루된 사무관 2명을 직위해제하고 검찰에 추가로 수사 의뢰하는 등 기강잡기에 나섰는데요.

-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온 1년을 되돌아볼 시간도 없이, 공직기강 해이 사태와 복수노조 현안에 파묻혀 지나는 것은 아닌지 아쉽군요.

지역경제 한몫하는 SC제일은행지부

- 금융노조 SC제일은행지부가 1주일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노동계의 파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지부는 현재 강원도 속초시 한 콘도에서 숙박을 하면서 생활하는 조합원이 2천800여명이라고 밝혔는데요. 숙박비는 물론이고 부식비·생필품 등 부대비용까지 합치면 지역경제가 창출하는 수익은 매일 평균 1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산됩니다.

- 지부 파업이 합법파업인 상황에서 지역 입장에서는 나쁠 것도 없습니다. 때문에 "불황에 시달리는 지자체들이 노조의 파업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네요.

직장인 회사 충성도 유효기간은?

- 직장인들은 입사 몇 년째가 되면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기 시작할까요.

- 취업포털업체가 남녀 직장인 506명을 대상으로 '회사 충성도 유효기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는데요. '입사 3년 이하'라고 답한 직장인이 전체 71.7%로 과반수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CEO에 대한 신뢰도는 꽤 높게 집계됐는데요. "CEO를 신뢰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64.6%에 달했습니다.

- "만약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CEO가 함께 일해 보자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응답자들의 의견이 반으로 나뉘었는데요. "재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51.4%, "그만둔다"는 응답이 48.6%를 차지했습니다.

- 한편 우리나라 기업 CEO들의 성격유형으로는 "할 수 있다. 내가 책임진다"고 얘기하는 '강한 성취욕의 소유자'가 35.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네요. 이어 낙천적 성격의 소유자(25.9%)·완벽함을 중시하는 분석형 성격의 소유자(17.6%)·조화를 중시하는 성격의 소유자(1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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