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한누리상 수상자로 손영호 아진산업 노조위원장과 STX메탈(주)가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오전 제12회 노사한누리상 시상식을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했다. 개인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손 위원장은 2009년 경제위기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자 올해까지 3년간 임금교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회사는 100%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노동부는 "손 위원장은 2006년 노조 선거에서 당선된 후 스스로 전임을 포기하고 현장에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활동 참여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단체부문 수상자인 STX메탈은 2001년 쌍용중공업에서 분사할 당시 노조의 파업과 과도한 부채비율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협력적 노사관계를 정립한 후 2004년부터 8년 연속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다. 노동부는 "STX메탈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하고 사회적 책임 실천 노사협력 선언을 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채필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협력적 노사관계를 강화하고 협력사와도 상생모델을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노사한누리상은 2009년 3월부터 노동부가 노사협력과 양보교섭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인 개인이나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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