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협약임금인상률이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5.3%로 집계됐다.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임금인상률이 상승기류를 탄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5월 말까지 임금협상을 마친 100인 이상 사업장은 총 1천329곳으로, 전체 사업장의 15.7%가 임금교섭을 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민간부문 사업장이 1천306곳으로 타결 상업장의 98%를 차지했다. 협약임금인상률은 민간부문이 5.4%, 공공부문이 2.8%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견줘 민간부문은 0.9%포인트, 공공부분은 2.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공공부문 협약임금 상승 폭이 큰 것은 정부의 임금지침에 따라 지난해 대부분 공기업에서 동결했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기획재정부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을 통해 인건비 4.1% 인상을 권고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광업(13.3%)과 제조업(6.2%)이 협약임금 상승을 주도했다. 이어 운수업(5.4%)·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5.2%)이 뒤를 이었다. 금융 및 보험업(2.3%)과 건설업(2.9%)은 평균을 밑돌았다. 규모별로는 5천인 이상 사업장이 6.5%로 가장 높아 대기업이 임금인상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300~500인 5.3%, 300인 미만 4.9%, 500~1천인 4.8%, 1천~5천인 4.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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