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가입률이 처음으로 상용직의 3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29일 '4월 퇴직연금 도입현황'을 통해 "전체 상용직 874만명 중 266만2천814명이 퇴직연금에 가입해 30.5%의 적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총 10만4천92곳으로, 전체 사업장의 7.3%를 차지했다. 규모별 도입률을 보면 10인 미만 사업장은 4.6%에 그친 반면, 500인 이상은 57.0%에 달해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32조9천491억원으로 추산됐다. 확정급여형(DB) 적립금 규모는 23조6천318억원으로 점유율이 70%를 웃돌았다. 적립금 운용방식은 원리금보장형의 경우 예적금이 11조7천393억원으로 50% 가까이 차지했다. 실적배당형 중에서는 채권형펀드가 2천75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높은 수익보다는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운용실적은 삼성생명이 15.0%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점유율 9.4%), 증권사는 HMC투자(4.6%), 손해보험사로는 삼성화재(3.6%)가 각각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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