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인증된 사회적기업은 대기업의 지원모델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인큐베이팅한 예비기업까지 다양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중앙정부 주도형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에서 지난해 지역에 기반을 둔 풀뿌리형 사회적기업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 인증받은 사회적기업 가운데 (주)포스플레이트는 포스코가 전액 출자한 곳이다. 취약계층 58명을 포함해 100명 이상을 고용한 비교적 큰 사업장이다.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 5곳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은 예비사회적기업도 12곳이 포함됐다. 종교단체가 지속가능한 복지사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신륵건강생활지원단(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운영)·소화아람일터(천주교 운영) 등이 새로 생겼다.
다문화가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 안산YWCA의 '월드맘', 고학력 이주여성을 고용해 통·번역사업을 하는 다문화기획단 두드림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노동부는 2차 심사를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사회적기업 인증신청을 받는다. 하반기부터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는 '상시인증제'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