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올해 첫 사회적기업 인증심사를 실시해 35곳을 신규로 인증했다.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은 536곳으로 늘었다.

29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인증된 사회적기업은 대기업의 지원모델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인큐베이팅한 예비기업까지 다양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중앙정부 주도형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에서 지난해 지역에 기반을 둔 풀뿌리형 사회적기업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 인증받은 사회적기업 가운데 (주)포스플레이트는 포스코가 전액 출자한 곳이다. 취약계층 58명을 포함해 100명 이상을 고용한 비교적 큰 사업장이다.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 5곳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은 예비사회적기업도 12곳이 포함됐다. 종교단체가 지속가능한 복지사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신륵건강생활지원단(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운영)·소화아람일터(천주교 운영) 등이 새로 생겼다.

다문화가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 안산YWCA의 '월드맘', 고학력 이주여성을 고용해 통·번역사업을 하는 다문화기획단 두드림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노동부는 2차 심사를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사회적기업 인증신청을 받는다. 하반기부터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는 '상시인증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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