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선으로 실시된 전국운송하역노조 3기 위원장선거에서 김종인 단독후보가 92.3%의 압도적 찬성으로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재적 조합원 3,933명 중 2,033명이 참여(51.7%)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1,880명의 찬성을 얻었다. 반대는 112표에 그쳤다.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 중 현장과 지도부의 공동화를 더욱 심각하게 느꼈다"며 "현장중심으로 공동화현상을 치유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산별노조가 형식을 갖추는 데 주력해왔다면 이제부터는 내용을 채우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노조 규약에 따라 곧 대의원대회를 소집, 부위원장 등 간선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화물노련 5대 위원장과 운송하역노조 초대위원장,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초대 부본부장과 2대 수석부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 대양운수지부장이자 화물노련 지도위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안인순 선관위원장은 투표율저조와 관련 "이번 선거에서는 일부 지부가 합의추대 방식을 주장하며 선거에 불참해 투표율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자는 "조직 내 이견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겠다"며 "곧 만남을 갖고 단시일 내에 조직 내 갈등을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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